도자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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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자품다 | 2010.02.02 | ||
도자, 다시 태어나다 | 2010.02.01 | ||
도자, 다시 태어나다 모든 생명을 가진 것들이 그러하듯이 나는 성심과 물로 형태가 빚어지고 불 속에서 익혀지고 달궈지는 숨막히는 통과의례의 어두운 동굴을 지나 하나의 빛으로, 생명으로, 창조물로 세상에 나온다. 뜨거운 열정과 인내의 불에 대한 기억들이 온몸에 켜켜이 파고들어 심어져 있기에 나의 현재는 강렬하면서도 절제된 자태에 익숙하다. 내가 견뎌온 생의 시간들은 그대로 내가 가게 될 미래이고 도전이다. 나는 믿는다, 운명의 불길 속에 다져진 세월만큼 내 몸이 더 맑게 더욱 환하게 빛나리라고. 이제 온 마음을 다해 소망한다. 흙에서 나와 흙으로 돌아가기 전 대지 위의 모든 생명들을 푸르게 하고 하늘 아래 모든 소리들을 기쁨으로 가득 차게 하는 아름다운 세상이 되기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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